니케아 직원분들 및 사장님 보십쇼2

안녕하세요
도원결의섭에서 활동중인 대한민국연맹 녹색포도입니다.

밑에 바이온님께서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적어놓으셨네요.

저도 5월초부터 시작해서 반년 이상을 삼국지신과 함게 했습니다.
중국에서 개발된 티가 확 나는 그래픽이 아닌 제 취향과 어느정도 일치하는 아기자기한 그래픽…
(물론 능력치나 일러스트는 코에이 삼국지를 트레이싱한 것도 많지만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 군단 시스템 등
(물론 코에이 삼국지의 상성관계와 상당히 유사한 시스템이지만서도…)
제가 봤을 때는 좀 더 풍부한 컨텐츠로 무장하고, 홍보가 더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운영만 더 잘 되었더라면, 중국산 삼국지 게임들보다는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을까 합니다.

현재의 삼국지신은 아래와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유령의 장원 추가 이후 3개월째 없데이트
→ 9월에 유령의 장원이 추가된 이후 신규 장수가 일부 추가된 것 빼고는 퀘스트와 추가
컨텐츠 업데이트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유저들이 지루하게 느끼는 빈도가 증가하고,
유저 이탈이 심해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2. 원보 소비 및 과금만 유도하는 단기 이벤트
→ 해당 내용은 밑에 바이온님께서 워낙 자세하게 쓰셔서 생략하겠습니다.
3. 전쟁 / 산적 및 산재 소굴 토벌 동기 부여 부족
→ 도대체 일간 / 주간 랭킹은 왜 만들어놓으셨나 싶습니다. 일간 랭킹이야 현재의 상황을
확인한다는 명분이라도 있지만 주간랭킹은 왜 만드셨는지 지금도 의문이 가득합니다.
1등을 했다고 해서 어떠한 보상도 없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유저간의 전쟁 또는 산적/산채
토벌에 대한 동기 부여가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4. 명성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선행 조건이 너무 가혹함
→ 사실 8성 장수 한명을 뽑기 위해서는 체감상 30만 이상의 명성이 필요하며, 안정적으로
뽑기 위해서는 50만 이상의 명성이 요구됩니다. 무과금/소과금 유저의 경우 이를 충족
할 수 없기 때문에 격차를 줄이고자 명성연구가 가능하게 밸런싱되어 있으나,
선행조건인 전술학 15를 올리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며(약 3달), 전설의 장인
15를 올리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기름을 소모해야만 합니다. 상기 1~3의 요인과 겹쳐
3달을 버티지 못하고 무/소과금 유저는 삼국지신을 이탈하게 됩니다.

위의 문제점에 따라 아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 고빕 / 랭커 유저의 이탈 및 무기력증 심화
→ 사실 저부터도 무기력증을 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3개월째 없데이트로 추가 컨텐츠를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1섭에서는 랭커 축에 들어가다보니 전쟁을
걸어주시는 분도 잘 없고, 제가 전쟁을 잘 거는 성향도 아니다 보니, 무역/산적 빼고는
할 게 없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2. 높은 진입장벽에 따른 신규 유저의 유입 어려움
→ 니케아의 초보자 가이드는 그리 친절하지 않습니다. 유저가 어떻게든 숨겨진 요소를
찾아야 하는 게임이죠. 니케아에서는 그게 이 게임의 매력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대부분의 유저에게는 매력보다는 스트레스로 다가오죠. 또한 명성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높은 장벽 때문에 정작 7성 / 8성 장수들은 보지도 못하고 접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3. 상기 1/2번 사유로 고빕 / 랭커 유저는 이탈하고, 신규 유저는 들어오지 않게 되면서 게임이
급속하게 노화되고 있습니다.

한명의 유저로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아래와 같이 건의 사항을 올립니다. 제가 올린 건의사항들이
니케아게임즈 입장에서는 좀 당황스럽고 센 내용들로 들리시겠지만,

현재의 삼국지신에는 이 정도의 충격요법이 가해져야 심기일전하고 재도약을 노리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 명성에 따른 주점작 확률 공개
→ 사실 주점작은 일종의 '가챠’입니다. 어느 장수가 내 주점에 나올지 모르는 '랜덤성’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이 가챠에 대해 국감에서 이슈화될 정도이머, 메이저 한국 게임사(3N)
에서도 가챠 확률을 공개하는 추세로 가고 있죠.
삼국지신의 경우 명성연구에 따라 확률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다른 게임보다 확률 공개가
어렵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주점작 확률을 공개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유저들에게 게임을 시작할 만한 지표가 됨과 동시에 기존 유저에게는 희망(본인이 단순히 운이 없었다 등)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되며,
삼국지신은 타 게임에 비하여 ‘건강한’ 게임이다… 라는 것을 충분히 어필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2. 명성연구 및 1차 연구에 소모되는 특수자원 및 연구 시간 대폭 축소(단축)
→ 현 시점에서의 삼국지신은 신규유저에 대한 진입장벽이 너무 높습니다. 저는 VIP 31의 나름 고인물 유저입니다. 저는 저런 혜택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상기 내용이 현실화되면 배는 좀 아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조치를 통하여 신규 유저가 많이 유입되어야 삼국지신에 희망이 생길 것 같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입니다.
→ 또한 삼의 연구, 등자 연구 등 지나치게 특수자원이 많이 소모되는 연구의 경우 특수자원 소모량을 축소해주시고, 특수병 생산시 필요 특수자원을 대폭 완화해야(1명당 5 → 1명당 2)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3. 주목쟁탈전, 신규퀘스트 등 조속한 추가 컨텐츠 업데이트
→ 개인적으로 내년 3월~6월에 업데이트 된다면, 이미 너무 늦은 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년 1월~2월에는 업데이트 되어야 합니다.
4. 주간 랭킹에 따른 보상 체계 구축
→ 현재 유명무실한 주간 외교 / 약탈 / 전쟁 / 토벌 랭킹에 대한 보상 체계(원보 등)를 확립하여 경쟁체제를 구축한다면, 신규 및 기존 유저에게 동기부여가 될 뿐만 아니라 유명무실화된 전쟁을 유발하여 전체적으로 게임이 더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윤활제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5. 명절 / 할로윈 등 한정 이벤트에 대한 보상 강화
→ 현재 할로윈 사탕 등 이벤트에 대한 보상이 너무 짭니다. 1000개를 모아야 8성 한개를 준다고 하는데… 1섭/2섭 통틀어서 1000개를 모은 사람은 10명도 되지 않을 겁니다. 이정도로 빡센 이벤트라면 없느니만 못합니다. 조건을 1/2로 낮춰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저 5가지 말고 생각해둔 것은 더 있으나, 현재 가장 시급한건 위의 5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정보를 보니, 니케아게임즈가 얼마나 영세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는 체감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약 8명의 인원으로 2개의 게임을 동시 운영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라고 보고 있습니다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인원을 더 충원하거나 업무를 더 컴팩트하게 가져가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기존 유저 및 신규 유저 간 벌어진 격차를 좁혀주시어 더 많은 유저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일개 유저이지만, 나름 안타까운 마음에서 본 글을 작성하였으므로, 심사숙고하시어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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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랭커 1명이상씩 접고 있습니다. 오늘도 한명 떠났네요. 시간이 많이 남진 않은것 같네요. 유저 입장에서 생각좀 해주세요. 게임을 플레이 해봐야 알테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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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많은분들이 느끼고있는게 게임이 끝이라는게 보입니다. 신규유저들한테 결제를통하여 버프들을 주도록하지말고 빠른성장할수있도록 엄청난 혜택과 이미 플레이중인 랭커분들이 재밌어할만한 뭔가를 최소 2주마다는 지원해주어야합니다.

솔직히 지금상황에 계속 돈을써가면서 게임해봤자 뭔가 더 할만한게없습니다.
아직 이해를 잘 못하겠는게 업무가 그렇게 바쁠게있나할게있습니다. 게임이 2개라고하지만 똑같은게임이나 다름없는거 하나에서 수정하면 다른거는 정답을알고 배끼기만하는 수정이될텐데 사실상 1.5개랑 다름없네요.

유저들입장에서는 컨텐츠개발에 나태함을 보이고있다고 봅니다. 산적돌리는것도 이젠 지겹습니다. 무역누르는것마저 귀찮습니다. 눌러서 돈벌면뭐하고 산적잡아서 렙업시키면 뭐합니까. 할게없는데.

녹색포도님이 말씀하신거처럼 랭커들 하나하나 떠나고있습니다. 그에비해 시작하는 신규유저는 부족하죠. 도원결의서버만봐도 지금 진짜로 운영되는 연맹이 3~4개밖에없습니다. 1위연맹이 가득차져야 사람들이 다른연맹에도 눈을돌려서 연맹들이 활성화되는데 1위연맹조차 인원이 충족되지않고있다면 다른연맹들과의 격차는 계속 벌어지게됩니다.

그리고 장수들… 현질안하고는 도저히 안되는게임으로 만들어버렸는데 현질해서 좋은장수얻으면 뭐합니까 쓸데가없는데. 초보자들도 돈안들이고 너무 쉽게는 아니더라도 충분히 좋은장수들을 구할수있어야만합니다. 삼국지하면 여포 관우 장비 등등 이름있는 무장들을 생각하는데 막상게임시작하면 1~3성들로만된 듣지도못한 애들과 뭘 하고싶겠습니까. 연구는 몇개누르지도못해서 재미도없지. 시간은 오래걸리지. 게임이 어느정도 만들어진지 시간이 지났음에도 초보자들의 진입장벽이 높다면 누가 흥미를갖고 시작하겠습니까.

이제는 초보자분들이 질문하는거 일일이 답해주는것도 귀찮습니다. 답해주면뭐합니까. 다들 떠나버리는데. 그만큼 정보공유가 너무 안되있으니 초보자분들이 질문을 많이하는거아닐까요. 직원들이 직접 원보충전없이 게임해보면 얼마나 할게못되는 게임인지 알지않나요?

정말 이해가안가네요 저는. 최근 내놓은 이벤트는 할로윈이벤트 그대로 카피한거나 다름없는 이벤트인데 이것은 오스에서도 썼던건데. 니케아는 새로운 아이디어는 더이상 없는겁니까? 그리 참신한걸 바라지도않네요. 솔직히 안한게 너무많아서 다른회사 이벤트들을 살작 배끼기만해도 할게 엄청많은데… 할로윈때부터 이미 이벤트 엿같다고 생각했는데 그 이후로 나온게 니케아 5주년 돈달라이벤트. 그리고 나온게 크리스마스 할로윈 카피 이벤트. 도대체 출근해서 다들 뭘하고있는지 정말 궁금합니다. 주목쟁탈전 업데이트준비때문에 바쁘다는건 알겠는데 그게 전직원이 다른거 못하도록 다 달려들어서 출근해서 퇴근까지 쉬는시간빼고 다 그것만 작업하고 앉아있나요?

더이상은 시간이없습니다. 매주 떠나는 랭커들을 붇잡을방법도 필요하고 신규유저들이 쉽게 진입하여 랭커들을 따라잡을수있는 이벤트들도 필요합니다.

좋은 건의 감사드립니다. 정말 이건 멋진 건의로 마치 건의사항의 모범답안을 보는듯한… 두세번 정독 하며 고민 해볼 수 있는 좋은 건의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없데이트… 라는 말도 오랫만에 보는 듯 합니다. 사실 얼마전에 거점전 준비를 하고있다는 공지를 올린것이 저희가 현재 장기적인 개발을 준비하느라 당분간 없데이트가 될 것 같기에. 장수추가와 아이템 추가, 미니게임 등을 통한 이벤트 강화 등으로 당분간 없데이트가 될 수 밖에 없음을 알려드리려는 의미의 공지였기는 합니다. 언발에 오줌을 누더라도 당장 눈앞의 컨텐츠와 작은 시스템을 계속 개발할 필요도 분명히 있으니까요. 지금 떠나가는 랭커분들중 일부는 그 선택의 결과라는 것이 마음이 아픕니다.
사실, 지루하게 느껴지는 것은 전략게임에서 랭커들의 영향력을 앞쪽 주소에 몰아넣어 그곳에는 쉽게 전쟁을 하거나 영향력을 행사하기 힘들게 해놓은 상태로 몰아넣은 것이 큽니다. 거기다 즐길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과 컨텐츠가 현재는 없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오랜 시간이 걸리더라도 주목쟁탈전 부터 만들어야겠다고 공지한 것이죠. 이런 컨텐츠 부분과 이벤트에 대해서는 아래 바이온님의 건의와 겹쳐지는 부분이 많아 먼저 길게 답변을 드렸습니다. 사실 그 글에 답변을 쓸때 컨텐츠 부족에 대해서는 이 글을 염두에 넣고 썼기때문에 그것을 보셔도 좋을 거 같습니다. 그 글이 먼저 올라와서 먼저 답변드리다보니… 답변을 달다가 내용을 반으로 나누기가 어려웠습니다.
일간/ 주간 랭킹에서 보상을 주는것은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저희는 이것의 보상에 대해 고민한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작은 보상이라면 여전히 동기가 부족하고, 큰 보상이라면 부익부 빈익빈이 가속화 될 수 있습니다. 해서 실제적인 이익은 없지만 이름을 드높이거나 명예를 드높일 수 있는 새로운 시스템과 함께 개발되어야 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것은 차후 관직시스템 같은 것이 생기게 되고 업적, 성취등과 함께 조금씩 개발될 예정입니다. 다만 현재는 거점전 부터 만들어야 하기때문에 다른 자잘한 시스템과 컨텐츠는 올 스톱 되어있는 상황입니다. 거점전이 완료된 이후 빠르게 만들 수 있는 저런 컨텐츠들을 개발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명성 연구의 선행 조건이 가혹한 이유는 현재 이 게임에서 가장 재미있는 것이 바로 좋은 장수를 얻는 것 이기 때문입니다. 8성 장수를 얻는 것이 무엇보다 재미있고 즐거운 일이기 때문이죠. 8성 장수를 얻기 위해서 명성 30만 이상이 필요하고, 안정적으로는 50만이 필요하다는 것이 어떤 근거에서 나온 이야기 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그래도 8성 영웅을 얻기 힘들고 명성 연구가 오래걸리고 많은 자원이 들어가는건 저희도 인정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것이 그렇게 어려운 이유는 8성이 현재 가장 재미있는 장수 컨텐츠의 끝이기 때문입니다. 그걸 빠르게 얻도록 하면 재미있을 것이다 라는 것은. 8성장수를 쉽게 얻게 되는 순간 재미가 없어지게 됩니다. 지금은 8성 획득이 기쁘지만 누구나 쉽게 얻으면 별로 기쁘지 않게되는것과 같습니다. 예를들자면, 리니지에서 +10 집행검이 그렇게 가치있는 이유는 +10 집행검을 얻기가 굉장히 힘들기 때문입니다. 그것에 대한 해결책으로 누구나 3달안에 +10 집행검 하나씩 얻을 수 있게 한다면 단지 집행검을 얻는것이 이젠 그다지 재미없어지는 것 이상도 이하도 아니게 된다는거죠. 누구나 쉽게 얻을 수 있는 것의 가치는 상대적으로 그렇게 높지 않기 때문이죠. 좋은 것은 절대적인게 아니라 상대적이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만약 저희가 10성 영웅을 출시한다면 8성 영웅을 얻어도 별로 기쁘지 않게 될것입니다.
다음 건의로 넘어가서, 저희의 초보자 가이드가 친절하지 않다는 것은 확실히 큰 문제입니다. 저희는 숨겨진 시스템을 유저가 찾아가는 것이 게임의 매력이라 생각하고 있지는 않습니다. 단지, 가이드로 써야할 내용이 너무 많고 복잡하게 엮여있으며 그것을 상세하게 풀어서 설명할만한 인력이 부족하다는 것이 첫번째고. 그렇게 많은 내용을 가이드로 써봐야 초보자분들은 시작하자마자 그런 가이드를 보고 시스템을 한번에 딱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게임에 어느정도 익숙해 졌을때 하나씩 필요한 가이드를 볼 수 있으면 참 좋은데… 그게 정말 어렵습니다. 우선 가이드를 써놓으면 필요할때 하나씩 보실테니 도움은 되겠지만… 현재는 연맹이나 단톡방 같은 곳에서 유저분들이 자신의 노하우를 서로 공유하며 플레이 하고 있기에 그것도 하나의 게임 플레이로 받아들이고, 가이드 제작을 좀 뒤로 늦춰놓은것 뿐입니다. 언젠가 여유를 찾게되면 하긴 해야하는데… 이것보다 큰 문제가 컨텐츠와 시스템의 부족으로 랭커분들이 이탈하는 것이라 보고 그것을 개선하는것을 최우선으로 작업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주점작이 유저분이 보기에 일종의 가챠라 받아들이는 것은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지만, 이것이 가차가 아닌 이유에 대해서 조금 상세히 설명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가챠가 많은 RPG 게임을 생각해보면, 죽을때 랜덤으로 아이템을 드랍하는 몬스터가 있다고 합시다. 유저는 이 몬스터는 2시간에 한마리씩 리젠되기 때문에 보통 2시간에 1마리씩을 잡아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이 있습니다. 이것을 사냥이라고 하지 가챠라고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그 2시간에 한번 리젠되는 몬스터를 계속 소환하는 스크롤이 있을때 이것은 몬스터 소환 스크롤이지 가챠가 아닙니다. 왜냐면 사냥을 한다는 다른 요소가 확률에 포함되기 때문입니다. 즉 가챠라 하면 모든 유저가 동일한 확률로 랜덤한 아이템이 나오는 상자를 열 수 있을때 성립됩니다. 그 이유는 그래야 처음 시작한 저렙들도 일확천금을 꿈꾸며 낮은 확률에 가챠를 구입하기 때문입니다. 고렙과 똑같은 확률이라는건 그만큼 상대적으로 저렙에게 큰 의미가 있으니까요. 그래서 저희가 주점 갱신시간을 단축시켜주는 아이템은 가챠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퍼블리셔들은 초반부터 가챠로 돈을 긁어모으는 BM 을 원하지 주점 갱신시간을 단축시켜주는 효과로 명성연구도 필요하고, 주점도 20렙씩 지어야 하는 시스템을 원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가챠는 그래서 도박성이 짙고 국가에서도 간섭을 하는 것입니다. 좋은것과 나쁜것이 확률로 나오는 모든 랜덤 시스템이 문제가 아니라는거죠. 이게 문제라면 모든 사냥몹은 아이템드랍률을 공개한다던가 해야했을 테니까요.
또한 말씀해주신 효과인 주점작이 단순히 운이 없었다. 라는 것은 확률표를 보여준다고 해서 납득하고 이해할 수 있는게 아닙니다. 10번 뽑아서 1번 나올 확률인데 10번 했는데 안나왔다 정도라면 어느정도 쉽게 이해가 가는 확률이지만, 100번 1000번 10000번이 필요한 확률은 머리로 이해하지 못하는게 일반적입니다. 예를들면 로또같은 경우 확률이 너무 낮다보니 확률표 자체가 의미가 없습니다. 엄청 안되는데 되는 사람은 된다. 정도로만 인식하게 되죠. 어차피 운이라는건 내가 그걸 얻었느냐 얻지 못했느냐로 정직한 확률이냐 아니냐 결정하게 됩니다. 일정 이상의 확률은 머리로 계산하는 것이 아니라 감정으로 받아들이게 될 수준이기 때문이죠. 그렇지만 이부분은 사실 지금도 고민중이기는 합니다. 확률을 보여줘도 어차피 저희가 공개한 그 확률표를 믿는것은 별개의 문제인데다가, 개발에 시간을 들여야 하고 이걸 만드는것이 다른 시스템을 구축하는것 보다 가치있을까? 하는 점에서 입니다. 뭐 딱히 숨기는것도 없는데 많은 유저분들이 주점작에 대해 오해하는것도 있고… 저희가 굳이 그걸 숨길 이유가 없거든요. 돈을 쓴것만큼 장수가 나오지 않으면 오히려 곤란한건 저희거든요. 장수를 뽑아 전승작 하고 하려면 8성 한명만 뽑는다고 끝나는것도 아니고 말이죠… 개발기간에 비해 그리고 서버 부하량에 비해 효과가 크지 않아서 현재는 보류중이지만 주목쟁탈전 이후에는 다시 한번 고려해보겠습니다.
어쨌든, 특수자원 소모량을 줄여달라는 건의는 좋은 방향의 건의라 생각합니다. 저희도 후발주자가 조금은 쉽게 선발주자를 따라잡는 것이 건강한 게임 밸런스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앞으로 만드는 다양한 시스템들이 추가되면, 그 문제가 자연스럽게 해결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예를들면 지옥의 성소가 나오기 전에는 특수자원을 얻기가 굉장히 힘들었지만 지옥의 성소 이후로는 그래도 좀 숨통이 틔인것 처럼 말입니다. 말씀해주신 것 처럼 초보자들이 쉽게 적응 할 수 있도록 더 신경쓰고 노력하겠습니다.
주목쟁탈전이 내년 3~6 월에 오픈된다는 것이 너무 늦다고 생각하시는 것은. 맞습니다. 다만 저희가 할 수 있는 최선의 스케쥴 입니다. 저희는 게임을 안정적으로 오래 서비스 하는것이 유저분과 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약속이라 생각합니다. 새로운 인력을 10명을 더 뽑아 개발한다면 일정은 앞당길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다만 유지비를 감당하기 힘들만큼 늘려버리면 빠르게 게임 서비스를 접게 될 가능성도 함께 높아지게 됩니다. 일정을 당기기 위해 야근이나 주말출근등도 어쩌면 단기적으로는 도움이 될 지 모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개개인의 건강을 해치는 일이면서 덕분에 생산력은 오히려 줄어들 수 있기도 합니다. 주목 쟁탈전만 만들면 다음부터 만들게 없다면 고민해볼 수 있겠지만… 앞으로도 만들게 많아도 너무 많습니다;;; 저희는 오르페우스를 5년을 서비스 할만큼 오래 즐길 수 있는 안정적인 서비스를 좀 더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적은인원으로 개발하느라 6년을 만들었지만 아직도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입니다만… 앞으로는 더욱 나아질 예정입니다. 인력도 안정적인 상황에서 충원할 예정이고요.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다만, 명절/ 할로윈 이벤트 보상은 강화하지 않을 예정입니다. 다만 꾸준하게 해당 이벤트를 진행 할 수 있도록 할 예정입니다. 만약 많은 사람이 참여하고 얻어야 하는 이벤트라면 7,8 성을 보상 목록에서 제거하는 편이 낫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렇다면 사실 별로 의미없는 이벤트가 될거라 생각합니다. 많은 고렙 유저분들은 6성 장수를 얻는걸 그리 기뻐하지는 않으니까 말이죠.
건의 주신 내용을 전부 답변드렸는지 모르겠네요, 시간은 꽤 걸린거 같은데… 건의주신 내용이 사실 제가 굉장히 고민했던 부분을 날카롭게 이야기 해주셔서 그 결과에 대해 말씀드릴 수 있었지만, 아무래도 그 고민의 결과가 잘못되었다 라는 건의여서 너무 이런 이유로 안된다는 이야기만 드린것 같습니다. 하지만, 사실 제가 고민한 이유도 충분히 반대쪽에도 이유가 있고 고려할 것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게임을 직접 즐기는 입장에서 충분히 고민한 흔적의 건의는 정말 제게 큰 도움이 됩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사실 저도 게임의 방향을 정하고 만들어나가고 있지만 무엇이 정답인지는 쉽게 알기 힘듭니다. 다만 저희가 할 수 있는 능력 내에서 최선을 다해 재미있는 게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할 뿐인거죠. 그렇기에 말씀주신 좋은 건의들은 제가 다시한번 고민해보는 계기가 되고 또 그것은 전체적인 방향 수정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도 이런 좋은 건의를 계속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진심으로 좋은 건의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지옥의 성소가 아니고 유령의 장원입니다… 제발…제발 부탁드려요… 사소한 문제가 크게 다가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