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도원결의섭에서 활동중인 대한민국연맹 녹색포도입니다.
밑에 바이온님께서 아쉬웠던 부분을 많이 적어놓으셨네요.
저도 5월초부터 시작해서 반년 이상을 삼국지신과 함게 했습니다.
중국에서 개발된 티가 확 나는 그래픽이 아닌 제 취향과 어느정도 일치하는 아기자기한 그래픽…
(물론 능력치나 일러스트는 코에이 삼국지를 트레이싱한 것도 많지만서도…)
깊이 있게 생각해볼 수 있는 여지를 제공한 군단 시스템 등
(물론 코에이 삼국지의 상성관계와 상당히 유사한 시스템이지만서도…)
제가 봤을 때는 좀 더 풍부한 컨텐츠로 무장하고, 홍보가 더 전국적으로 이루어지고,
운영만 더 잘 되었더라면, 중국산 삼국지 게임들보다는 훨씬 더 좋은 성적을 내지 않았을까 합니다.
현재의 삼국지신은 아래와 같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1. 유령의 장원 추가 이후 3개월째 없데이트
→ 9월에 유령의 장원이 추가된 이후 신규 장수가 일부 추가된 것 빼고는 퀘스트와 추가
컨텐츠 업데이트가 없습니다. 이에 따라 기존 유저들이 지루하게 느끼는 빈도가 증가하고,
유저 이탈이 심해지는 원인이 되었습니다.
2. 원보 소비 및 과금만 유도하는 단기 이벤트
→ 해당 내용은 밑에 바이온님께서 워낙 자세하게 쓰셔서 생략하겠습니다.
3. 전쟁 / 산적 및 산재 소굴 토벌 동기 부여 부족
→ 도대체 일간 / 주간 랭킹은 왜 만들어놓으셨나 싶습니다. 일간 랭킹이야 현재의 상황을
확인한다는 명분이라도 있지만 주간랭킹은 왜 만드셨는지 지금도 의문이 가득합니다.
1등을 했다고 해서 어떠한 보상도 없는 현재의 시스템으로는 유저간의 전쟁 또는 산적/산채
토벌에 대한 동기 부여가 전혀 되지 않고 있습니다.
4. 명성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선행 조건이 너무 가혹함
→ 사실 8성 장수 한명을 뽑기 위해서는 체감상 30만 이상의 명성이 필요하며, 안정적으로
뽑기 위해서는 50만 이상의 명성이 요구됩니다. 무과금/소과금 유저의 경우 이를 충족
할 수 없기 때문에 격차를 줄이고자 명성연구가 가능하게 밸런싱되어 있으나,
선행조건인 전술학 15를 올리기 위해서 엄청난 시간이 소요되며(약 3달), 전설의 장인
15를 올리기 위해서는 어마어마한 기름을 소모해야만 합니다. 상기 1~3의 요인과 겹쳐
3달을 버티지 못하고 무/소과금 유저는 삼국지신을 이탈하게 됩니다.
위의 문제점에 따라 아래와 같은 상황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1. 고빕 / 랭커 유저의 이탈 및 무기력증 심화
→ 사실 저부터도 무기력증을 심하게 느끼고 있습니다. 3개월째 없데이트로 추가 컨텐츠를
즐기지 못하고 있습니다. 솔직히 제가 1섭에서는 랭커 축에 들어가다보니 전쟁을
걸어주시는 분도 잘 없고, 제가 전쟁을 잘 거는 성향도 아니다 보니, 무역/산적 빼고는
할 게 없는게 가장 큰 문제입니다.
2. 높은 진입장벽에 따른 신규 유저의 유입 어려움
→ 니케아의 초보자 가이드는 그리 친절하지 않습니다. 유저가 어떻게든 숨겨진 요소를
찾아야 하는 게임이죠. 니케아에서는 그게 이 게임의 매력이라고 생각하시는 것 같습니다만,
대부분의 유저에게는 매력보다는 스트레스로 다가오죠. 또한 명성 연구를 시작하기 위한
높은 장벽 때문에 정작 7성 / 8성 장수들은 보지도 못하고 접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3. 상기 1/2번 사유로 고빕 / 랭커 유저는 이탈하고, 신규 유저는 들어오지 않게 되면서 게임이
급속하게 노화되고 있습니다.
한명의 유저로서 안타까운 심정으로 아래와 같이 건의 사항을 올립니다. 제가 올린 건의사항들이
니케아게임즈 입장에서는 좀 당황스럽고 센 내용들로 들리시겠지만,
현재의 삼국지신에는 이 정도의 충격요법이 가해져야 심기일전하고 재도약을 노리실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1. 명성에 따른 주점작 확률 공개
→ 사실 주점작은 일종의 '가챠’입니다. 어느 장수가 내 주점에 나올지 모르는 '랜덤성’을 띄고
있기 때문입니다. 최근에는 이 가챠에 대해 국감에서 이슈화될 정도이머, 메이저 한국 게임사(3N)
에서도 가챠 확률을 공개하는 추세로 가고 있죠.
삼국지신의 경우 명성연구에 따라 확률이 수시로 바뀌기 때문에 다른 게임보다 확률 공개가
어렵다는 것은 인지하고 있습니다만, 그래도 주점작 확률을 공개해야 할 때가 왔다고 생각합니다.
신규 유저들에게 게임을 시작할 만한 지표가 됨과 동시에 기존 유저에게는 희망(본인이 단순히 운이 없었다 등)을 줄 수 있는 요소가 되며,
삼국지신은 타 게임에 비하여 ‘건강한’ 게임이다… 라는 것을 충분히 어필하는 요소 중 하나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2. 명성연구 및 1차 연구에 소모되는 특수자원 및 연구 시간 대폭 축소(단축)
→ 현 시점에서의 삼국지신은 신규유저에 대한 진입장벽이 너무 높습니다. 저는 VIP 31의 나름 고인물 유저입니다. 저는 저런 혜택을 보지 못했기 때문에 상기 내용이 현실화되면 배는 좀 아플 것 같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조치를 통하여 신규 유저가 많이 유입되어야 삼국지신에 희망이 생길 것 같기 때문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입니다.
→ 또한 삼의 연구, 등자 연구 등 지나치게 특수자원이 많이 소모되는 연구의 경우 특수자원 소모량을 축소해주시고, 특수병 생산시 필요 특수자원을 대폭 완화해야(1명당 5 → 1명당 2) 할 필요성이 있습니다.
3. 주목쟁탈전, 신규퀘스트 등 조속한 추가 컨텐츠 업데이트
→ 개인적으로 내년 3월~6월에 업데이트 된다면, 이미 너무 늦은 시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내년 1월~2월에는 업데이트 되어야 합니다.
4. 주간 랭킹에 따른 보상 체계 구축
→ 현재 유명무실한 주간 외교 / 약탈 / 전쟁 / 토벌 랭킹에 대한 보상 체계(원보 등)를 확립하여 경쟁체제를 구축한다면, 신규 및 기존 유저에게 동기부여가 될 뿐만 아니라 유명무실화된 전쟁을 유발하여 전체적으로 게임이 더 활발하게 돌아갈 수 있는 윤활제의 역할을 할 것입니다.
5. 명절 / 할로윈 등 한정 이벤트에 대한 보상 강화
→ 현재 할로윈 사탕 등 이벤트에 대한 보상이 너무 짭니다. 1000개를 모아야 8성 한개를 준다고 하는데… 1섭/2섭 통틀어서 1000개를 모은 사람은 10명도 되지 않을 겁니다. 이정도로 빡센 이벤트라면 없느니만 못합니다. 조건을 1/2로 낮춰야 한다고 봅니다.
사실 저 5가지 말고 생각해둔 것은 더 있으나, 현재 가장 시급한건 위의 5가지라고 생각합니다. 기업 정보를 보니, 니케아게임즈가 얼마나 영세하게 운영되고 있는지는 체감됩니다. 개인적으로는 약 8명의 인원으로 2개의 게임을 동시 운영하는 것 자체가 무리수라고 보고 있습니다만… 이미 벌어진 일이라면, 인원을 더 충원하거나 업무를 더 컴팩트하게 가져가는게 필요할 것 같습니다. 또한 기존 유저 및 신규 유저 간 벌어진 격차를 좁혀주시어 더 많은 유저가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저는 일개 유저이지만, 나름 안타까운 마음에서 본 글을 작성하였으므로, 심사숙고하시어 피드백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