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 청사진이라도 조금만 제시해주시면 안되겠습니까?

보통 게임사들은 업데이트 일정이나 그런걸 올려주는데 니케아는 지진에 같이 올려버리니… 뭐가 추가 됐는지 딱히 실감이 안나고… 당장 업데이트를 뭘 했느냐보다는 앞으로 뭘 업데이트 할건지 미래에 관한 청사진이라도 한장 올려주시면 안 되겠습니까?
무척이나 궁금해서 그렇습니다…
최근 유저들 숫자는 3서버 제외하고 다들 고일대로 고여있어서… 뭔가 재미나게 플레이할 수 있도록 니케아 게임즈에서 생각하는 청사진이라도 하나만 올려주시면 안되겠습니까?
게임내 이벤트야 이전에 올린 글을 보고 그 이유에 대해서 크게 공감하고 있습니다.
지금도 내부적으로 버그를 잡고 뭔가 업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을테지만 유저들에게도 조금은 미래 청사진을 공개해주시면 좋을것 같습니다.
무더운 더위에 코로나도 겹치는데 부디 몸 조심 잘 하시고, 재밌는 게임을 만들어주십시요.
장문의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무것도 없는게 1년째애요… 이 게임에 더 이상 남아있는 업데이트는 섭종 밖에 없을듯요ㅎㅎ 아마 머지 않은듯

현재는 게임 시스템을 앞으로 몇년 더 수월하게 운영할 수 있도록 체질을 개선하는 것과 탐험 오류 버그를 수정하는것, 그리고 훈련시스템 개편, 스토리 진도 나가기를 동시에 진행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 시스템 체질개선과 탐험오류 버그 수정이 미묘하게 맞물려있어서 간혹 생각하지 못했던 버그가 발생하기도 해서 조금씩 수정하고 안정성을 테스트하느라 시간이 많이 소모되고 있다는 점입니다. 최신 기종 핸드폰이 나오고 구글 플렛폼에서 지원을 종료하거나 새롭게 필수로 지원하라고 요청하는 것들을 따라가기 위해서는 게임 개발 엔진인 유니티의 버전업을 주기적으로 해주면서 발생하는 버그와 사용한 에셋들의 버전업 등등… 눈에 뭔가 확 보이지는 않지만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 하기위해서는 지속적인 작업이 필요한 것이 있으며 무엇보다 탐험버그가 엮여 있는 부분을 최우선 적으로 해결하고 있습니다. 탐험 버그가 자동으로 풀렸다는 분들도 계시던데, 어떨때 발생하고 어떨때 풀렸는지 자세한 내용이 있으면 좀 수정이 빨라질 것 같은데 아쉽더라고요.

그 외에는 9성 장수를 키우기 위해 너무 막대한 경험치가 요구된다는 건의에, 해당 시스템을 간단한 수정으로 개편 하는 것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즉, 장수 훈련 시스템이 곧 개편될 예정입니다. 핵심은 고레벨 구간에서 은전과 훈련권만 소모되는 것이 아닌, 출석체크 대균열탐험 등에서 획득 가능한 재료 아이템을 추가로 사용하되, 은전 사용량을 적당한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죠. 사실 장수 경험치 획득은 탐험, 천하제일무도회, 일기토 등의 시스템에서 얻을 수 있도록 하고 있었습니다만, 해당 개발을 홀드하면서 이것으로 우선은 대체될 예정입니다. 장수 결투 시스템을 위해 각 장수들의 전투를 도탑전기 처럼 진행되도록 여러 밸런싱 작업과 2D 스파인 애니메이션 작업까지 어느정도 진행한 상태이긴 하지만, 시스템 안정화가 되지 않은 상태에서 완전히 새로운 시스템이 들어가면 탐험에서만 발생하던 오류가 모든 액션에서 발생 할 수 있기때문에 현재는 홀드된 상태입니다. 아마 시스템 안정화 작업 이후에 빠르게 적용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를 빠르게 3 테마까지 진행하려고 준비하고 있습니다. 3테마 까지 진행된 이후에 마지막 테마를 남겨둔 상태로 갓퀘스트의 스토리를 이어 진행할 계획입니다. 갓퀘스트의 스토리와 삼국지신의 스토리가 마지막 테마에서 하나로 이어지기 때문인데요… 비주얼 노벨로 진행되는 갓퀘스트와는 다소 다르게, 삼국지신의 스토리는 텍스트 위주로 소설처럼 진행되기 때문에 내용이 굉장히 길다는 장점… 아니 단점이 있습니다. 진짜로 요즘은 소설을 쓰고있는 기분이 들어요. 전 분명히 게임을 만들고 있었는데 말이죠… 갓퀘스트와 삼국지신은 같은 시스템을 사용하지만 취향에 따라 선택 할 수 있도록 차별점을 두기 위해 구분하고, 각자의 장점을 살리려던 것이었는데… 이제 겨우 1테마가 끝나가는 시점이라니… 물론 2~3 테마를 조금 짧게 해야겠다 라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만, 지금 남아계신 분들은 왠지 긴 이야기를 좋아하시는 분들만 남은게 아닌가 싶어서… 그냥 되는대로 최대한 쓰고 있습니다. 조만간 스토리와 퀘스트는 또 업데이트 될거예요.

1년전 이런 똑같은 내용의 장문의 희망고문을 보면서 기대를 품었던 나 자신을 생각해보면 소름이 끼친다 ㅋㅋㅋ 작작좀 해요 역겨우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