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랫글에 9성에 관한글은 답도 안달아주셨고, 시즌3 패치가 밸런스 패치라고 하셨는데 전에도 말했듯이 연맹, 신상에 관한 밸런스패치는 공감했지만 장수의 경우도 칼질이 있었죠. 촉의사상이라던가 몇몇 지휘관용 장수라던가.
결과적으론 대규모 패치였던 거점전, 시즌3 패치로 인해 랭커 (특히 vip높은 유져들)이 특히 많이 접었습니다. 그분들이 원래 엄청난 부자셔서 과금이 전혀 아깝지 않아서 미련이 없었던건지, 꽤 많은 투자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은 이제 도저히 못하겠다라고 생각하신건지는 알 수 없지만 (제 경우는 그동안 해둔게 아까워서 남아있는것 같네요. 신규 연맹원들 커가는걸 보는 재미도 있고…) 예전에도 이런말을 했었죠. '내 의도가 무엇이던 상대가 그렇게 느끼면, 자신의 행동에 무언가 문제가 있었던것은 아닌가 생각해봐야 한다’고.
시즌3와 이번 9성패치가 연결되는 문제기도 하고 극단적인 예시가 될 수 있지만 제 경우 8성장수 한명이 레벨이 120입니다. 지금 현재 상황으론 무역, 약탈을 아무리 발악하면서 해도 만들어낼수 없는 장수죠. 이 장수는 9성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게 된다면 결국 9성 1레벨로 업그레이드 하는게 더 강해질것입니다. 저는 왜 8성 장수를 120레벨을 했을까요? 당시엔 무역금이 엄청 높았고, 병영비리척결 연구가(병사세금) 다 안되있었고, 8성보다 좋은 장수는 안나올테고, 이정도의 무역금이라면 병사는 나중에 뽑고 최고의 장수에 투자해볼만하다. 라고 생각을 했던거죠. 근데 여기서 9성이 나온다?? 어우 뒤통수가 너무 아파요ㅠㅠ (저는 얼마나 많은 은전을 손해본것일까요? 이거 뭐 보상해주실거 아니자나요?).
과금을 하고 시간을 투자하는 이유는 게임의 시스템에 대한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그 상황이 최선의 상황일때는 말이죠.(예를들면 장수 하나가 특정분야에서 1등이 되는 상황)
시즌3패치는 그 믿음을 저버리는 느낌이 강했고, 결국 관저 최고장수도 그 가보를 바꾸게 되었고, 지휘관중 최고급으로 불리는 장수 하나는 그냥 힘쎈 바보가 되어버렸습니다.
거점전, 시즌3패치, 이번패치의 모든 문제는 전에도 얘기했듯이 유져가 공감하기 힘들다는 겁니다. 운영자랑 싸우고 싶은 미친x이 어디있겠습니까. 잘보여야 혹시라도 뭐라도 하나 더 받을 수도 있는데(이런건 진지한말 아니니 반응 안하셔도;) 제가 게임을 하면서 진행된 굵직한 패치들에 대해 언급좀 해볼게요. (저는 시즌2 무림의습격? 이후인 작년 8월에 시작한 유져입니다.)
거점전 같은 경우는 생소한 개념이고 어떤 방식으로 나올지 알 수가 없었기 때문에 처음 예고가 나왔을땐 뭐라 하지도 못했지만, 거점전 만들겠다고 막상 다른거 다 접어두고 나왔는데 이게 무슨 병사70프로 그냥 증발에, 열심히 가보작 스텟작해둔 장수들 스탯은 다 깎아먹고. 한번 시도했다가 망하면 답도 없는, 결과적으론 그냥 망한 컨텐츠가 되었죠. 심지어 뭐 시스템상 문제라며 아예 손을 놓아버리셨네요.
(그나마 저는 동생도 중소기업 개발자라서 버그 수정하고 뭐 고치고 야근하고 진짜 짜증 팍팍 나는건 이해할 수 있습니다만…유져들이 그런거 알아주면서 게임하리란 기대는…)
시즌3패치는 저는 어느정도는 인정하는 부분이 있지만 도입될때부터 많은 유져들이 반발했고, 위에도 언급했듯이 결국 많은 고빕 유져분들이 접게 만들었습니다.
9성패치? 이전글에 오래한 유져들이 강해지는건 좋다.라고 하셨는데 그 오래한 유져가 전혀 바라지 않습니다. 8성 장수들이 무림장수들에 비해 약한게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시면 그냥 쓸데없는 일기 특기 자체를 2000에서 3000 이런식으로 올려주시거나 고유특기를 좀더 강하게 바꿔주시는게 나을거 같은데요.
벌써 1년 가까이 게임을 해왔지만 상자 자동열기, 장원 초대레벨 표시 말고는 대규모 패치가 진행되면서 뭐가 더 좋아졌는지 진짜 모르겠어요…
물론 어느게임에나 불만이 있는 유져들은 당연히 있겠지만…저는 심지어 이번 패치에선 어쩌면 수혜자가 될 수 있음에도 이런 글을 쓰고 있습니다. (물론 120레벨 8성은 아깝겠지만, 이전글에도 언급했듯이 이번에 업데이트 되는 모든 장수들을 키우고 있으며, 8성장수 도감도 전부 채웠으며…토큰도 비교적 넉넉하게 있는 편이죠.) 단순한 불만이 아니니 다시 한번 생각좀 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9성 업데이트 취소하는게 가장 바람직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미 내일 나오는데 그럴일이 있을지는 모르겠고, 적어도 9성 전용 아이템은 그냥 취소하시는게 어떨지 싶네요.
수익창출을 위해선 유져들이 끊임없이 과금을 할 동기가 필요한건 맞습니다. 새로운 장수나 아이템이나… 가장 최근에 나온 8성 금륜범왕의 경우 몇몇 관저장수에겐 가장 효율이 좋은 가보를 들고 있기 때문에 과금의 동기유발이 될만한 장수였죠. 하지만 여태 삼신의 행보를 보면 단순히 돈에 눈이 멀었다기보단 자신의 취미(무림장수라던가), 무언가 이상하리만큼 집착하는 신념 등을 보여주며 오히려 이런 헤비과금러들을 등돌리게 만들어버렸습니다. 오히려 회사 수익창출을 위해서 일관적으로 과금유도만 하려는 모습이었으면 욕은 해도 이해는 할 수 있었겠지만…지금은 뭐 이도 저도 아닌 느낌??
뭐 이래저래 글이 길었는데 제가 가장 하고 싶은 건의는 이겁니다. 잘나가는 온라인게임들은 퍼스트서버라는걸 패치전에 1~2주 운영하지만 현실적으로 삼신에선 쉽지 않으니,
대신 중요한 패치나 업데이트를 계획했으면 사전에 공지를 하고 (예전 거점전 공지처럼 미리 올려주되 거점전처럼 두루뭉술하게 말고 자세한 정보를 공개) 유져들의 의견을 좀 들어보고 수정해 나가는 식으로좀 하자. 는 겁니다.
++ 아 하나 더있네요…게임 너무 간단하시는게 생각하시는거 같은데 삼신 진짜 힘든 게임입니다. 장수하나 레벨업하고 가보 맞추려면 시간, 돈 많이 써야해요. 저희는 테스트서버처럼 그냥 휙휙 템 만들어주고 레벨업하는게 아니에요. 그 과금과 시간 노력을 좀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 9성 110레벨 어떻게 찍으라는 생각으로 계획한건지 궁금합니다. 뭐 자동사냥산적 프로그램이라도 만들어서 배포해주실건가요? (결국 위랑 같은 맥락의 질문인듯?)
++++ 이건 가장 중요한 질문! 향후 모든 8성 삼국지장수를 9성으로 업그레이드 계획인가요? 이번에 나오는 9성이랑 1렙특기 110렙특기는 다 똑같은가요? 저도 접어야 할지 각좀 봐야겠습니다…
++++ 술쳐먹고 와서 쓰는 추가글) 바라는게 많은게 아닙니다. 술한잔 하고 와서 쓰는글입니다. 친구랑 술한잔 하다가 모바일게임 얘기가 나와서 나 지금 랭커인 게임이 있다. 라고 말이 나왔고 개발자인 친구도 이 게임 그래픽같은건 내취향이네 한번 해볼까? 라는 얘기까지 했는데… 도저히 추천을 못하겠더군요. 적어도 삼국지신과 니케아 게임이 친구한테 ‘나 게임하나 하는데 같이 해볼래?’ 라는 소리를 할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