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치적용상황 감상평과 삭제 요청

제가 공지를 제대로 이해 못한건지, 아니면 공개하지 않은 부분에서 뭘 더 건드린건지는 모르겠지만, 너프의 폭이 굉장히 크게 적용된것 같습니다.

전체적인 무역금이 낮아지고, 특히 동맹간 무역금버프가 매우 크게 하향 되면서 모든 유저가 한 덩어리로 뭉쳐 있으면서 오직 무역에만 의존하게 되는 상황은 타개될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단순히 숫자놀음이 아닌, 시스템상으로 이런 상황을 더 흥미롭고 자연스럽게 유도할 수 있길 바랐는데, 운영자님은 오직 수치조작만으로 상황을 해결하는 방법을 택했다는 점에서 안타깝습니다.

제 경험상 어느 게임에서도 이런 방식의 밸런싱패치는 없었고, 딱봐도 비정상적으로 보입니다. 이로인해 지금 보여지는대로 유저들의 불만은 폭주하게 되고, 신뢰를 잃으셨으며 결론적으로 게임에 가장 필요한 유저를 잃게 될 것입니다.

또한 아래의 글에서 어떤분이 말씀하셨듯 이미 차이가 커져버린 1서버에서는 주먹구구식 방법으로써, 위에서 언급한 긍정적인 효과마저 기대할 수 없으니, 구서버는 버리고 오직 신서버에 희망을 걸기로 결심했다는것을 확정지어 주는것으로 보입니다.

어쨌든 이제 신서버는 어쩌면 구서버에 존재했던 모순과 문제점들이 해결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봐야 이미 신뢰를 져버린 니케아게임즈의 게임일뿐, 이런일이 반복될거라는 믿음이 형성된 게임이, 과연 비전이 있을까 의문입니다.

또한 지난번 답글로 분명 연맹너프나 랭커들에게 직접적인 타격이 가해지는 너프나, 갑작스럽게 연맹버프를 너프하는것은 옳지 않고 그러지 않을 것이라고 말씀 하셔놓고는 결국 그렇게 하는 모습을 보고, 운영자님은 애초에 말과 행동이 일치하지 않는 사람이라는것을 확신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직접적인 수치너프나 연맹버프너프를 주장한것도 아닌데 어쩌면 일부러 그런식으로 말씀하신것 같기도 합니다. 유저간 분탕질을 조장하고 미리 양념을 쳐둔것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종합해서 이번 패치로 제가 느낀것이 바로 운영자님은 문제를 해결함에 있어서 단세포적이고 무식한 독불장군식 방법밖에 사용할 역량이 없으신 분이고, 유저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 하지 않으시며, 그저 본인들의 사업에 수익이 나기 위한 일회용 도구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 존재로 취급하고 있으신 분이란것입니다.

심지어 딱히 새로운 일회용도구를 모집할 의지조차 보이지 않고, 그냥 오늘 내일하며 당장 쓸 용돈벌이정도로 게임운영하는 듯한 모습이, 말그대로 그냥 취미로 게임 운영하시는 분 같습니다.

그리고 왜 글 삭제 안해주시는지? 글 삭제를 못하는 이유도 이해 불가이긴 합니다. 이 글 포함 제가 쓴 글 모두 삭제해주시길 요청드립니다. 요청사유는 탈퇴전 제가 쓴 글이 남겨지는것이 싫기 때문입니다.

어떤 밸런스 패치도 기득권이 꿀빨던 것을 수정한다면 불만은 폭주하게 되고, 신뢰를 잃게되며 유저를 잃게됩니다. 그렇다고 밸런스 패치를 하지 않고 그대로 내버려두게되면, 기득권은 더더욱 격차를 벌리게 되고 새롭게 시작하는 대다수의 유저는 적응하기 어렵게 되기에 유저를 잃게됩니다. 차이가 꽤 있는데 실제로 잃어버리는 유저는 밸런스 패치를 하지 않고 내버려두었을 때가 조금 더 크지만, 표면적으로 불만은 없을 수 있습니다. 이미 그 밸런스에 적응해 플레이 하고 있는 유저가 있으니 문제는 늦게 시작했거나 정보를 얻지 못한 자신에게 있다고 생각하고 접기 때문에 운영쪽에 불만은 표시하지 않습니다. 허나 밸런스로 너프된 기득권은 운영자가 해당 밸런스 수정을 함으로써 격차를 쉽게 벌릴 수 있는 가속도를 잃어버렸기 때문에 불만이 폭주하게 됩니다. 저희는 사실 랭커분들도 소중하고 접는 신규유저분들도 소중합니다. 어느쪽이 더 소중하냐고 한다면 당연히 랭커분들쪽이 더 소중하기는 합니다. 그분들은 신규유저분들 중에서 게임을 재미있게 즐겨주시고 공식을 연구할 정도로 열정이 있으셨던 분들이니까요. 하지만 신규유저가 계속 접게되면 랭커분들도 재미가 떨어지게 됩니다. 게시판에 더이상 싸울 유저가 없어서 너무 지겹다. 라는 말이 나오고 실제 저희가 로그나 데이터를 살펴봐도 그러하였기 때문에, 밸런스 수정을 강행하게 된 것이기도 합니다. 구 서버는 구 서버대로, 신 서버는 신 서버대로 각자 운영되는 것이지 저희는 뭘 버리고 하지는 않습니다. 다만 저희가 1년동안 신섭을 내지 않고 꾸준히 삼국지신 1,2 서버에 유저분들을 받았음에도 최근의 유저 이탈율은 심각한 수준이었습니다. 또한 랭커분들도 싸울 상대가 되지 않는 유저들이 들어오는것이 재미에 큰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이미 느끼고 계셨기에 신섭을 내야 하는 이유가 된 것일 뿐이지. 구섭을 일부러 버린것도 아니고, 신뢰를 저버리기 위해 노력하는것도 아닙니다.

유저 이탈율의 근본적인 원인이 뭐라고 생각하시나요?
제가 느끼기에는 진입장벽인데…
새로 시작하면 번호대는 끝자락
중간유저가 별로 없어서 무역하러 가려면
유저들이 알려주어도 수백번을 넘어가야해서 이게 겜인가 하고 접는데
기본가이드도 없는겜이라 알아서 하다가 접어요
무역할사람 없고 어떻게 할지도 몰라서
근데 이제는 이속너프로 굼뱅이에 산적은 더 잡기 힘들고
특자수급 더 안되고 연구는 더 후달리고
개척은 수배로 늘어나서 엄청 힘들어진게 밸런스 패치에요

유저이탈율이 심각한걸 알고 계셨군요. 모르는줄…
알고서 이런 패치를 한다는게 글을 몇번을 봐도 도무지 이해가 안되네요.

위의 답글 포함 다른 글들의 답글 모두에서 운영자님이 펼치고 있는 논리는 딱 한문장으로 요약가능합니다.

결국 운영자님이 말씀하시고자 하는것은 [이럴 수밖에 없고, 그로 인해 이러한것은 어쩔 수없는것이다] 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여기에는 [그럴 수 밖에 없었던 운영자님의 무능력함] 이라는 것이 있다면 모든것이 설명가능합니다. 말씀하신것처럼 불만을 품는것은 자연스럽고, 접을사람 접는것도 당연하다고, 이것을 막는것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운영하는 게임이, 그렇지 않을리가 없겠죠

일반적으로 새시즌이라 함은 새로운 목표를 도입하고 매력적인 보상과 홍보로 줄어들은 유저를 다시 확보하는 동시에, 게임을 한단계 발전시키는 위한 것이지,

이런식으로 숫자나 만지작 거려서 쉽고 편하게, 기존의 유저가 이뤄놓은것을 다 깨부수고 다시 시작하게 만드는것을 말하는것이 아닐것입니다.

그냥 운영자님은 쉽고 편하게 가고 싶은것이고, 그 이상의 방법을 적용할 능력은 없으신 것이며, 쉽고 편함으로 인한 부작용은 적당히 합리화 하고 계신것일 뿐입니다. 어쩌면 그 부작용을 받아들이고 마지막으로 수익을 내기 위한 과정일 수도 있겠습니다.

아무튼 저는 이 게임을 멀리보고 꾸준히 즐길 게임으로 평가했기에 오랫동안 즐겨왔습니다. 그런데 이 게임은 겨우 [한시즌 즐기기용 게임] 이었습니다.

그런데 정작 그 [한시즌] 조차 이렇게 될것을 알았었다면 그렇게 열심히 할 이유가 없었기 때문에, ‘이 게임은 도대체 뭘하자는 게임인거지?’ 라는 생각이 들며 찝찝하게 접게 만드는것이 바로 이 게임인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