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저가 왜 떠난다고 생각하세요?

은전은 이미 많이 벌어서 병력뽑고 할만큼 해뒀고…
이속도 가보랑 아이템 많아 크게타격도 없지만, 전쟁도 산적도 안잡아 쓸일도 없고…
이제 전 겜안해도 신규가 과금 1억해서 5년을 해도 절 못따라 잡겠네요.
상황이 이런데 과금하고 열심히 할 유저가 있을리 없겠지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제 저도 마무리를 준비하려 합니다.
안그래도 유저가 없는데, 더 줄어들고, 상황은 더 나빠지고 있거든요. 이럴까봐 내 무덤파면서 건의를 했던거였는데.

정말 운영자님 바램대로, 홍보를 이빠이 하던 유저가 엄청 많아져서 1서버에 꽉꽉채운 연맹 100개이상 있다고 칩시다.
또 운영자님 바램대로, 밸런스가 완성됐다쳐서 호랑이와 염소들이 만들어졌다 칩시다.
뭐 먼저 시작하고, 많이 접속하고, 누군가는 과금을 하는 사람이 있으니 모두 같은 염소 등급일순 없겠죠.
그럼 호랑이랑 염소들이 싸울까요…? 안싸웁니다.
공룡과 플랑크톤이랑 똑같아요. 싸워도 호랑이는 거의 피해가 없고, 염소는 몇달 모은거 한방에 다 날라가 복구를 못하니 접게 되는겁니다.
옛날 서버 초기 때 전쟁 보시면 알수 있어요. 육돌격 외 몇몇 유저들과 외국인들도 전쟁을 했었지만 지면 다 접었어요… 그땐 게임 생긴지 몇달 안되서 호랑이 염소보다 격차가 적었어요.
염소들이 다 털리고 복구하는것도 몇달이걸려 막막하지만 그렇게 복구를 해도 이길수 없으니까요. 지금 일본 유저들 심정이겠네요.
리그오브레전드는 실력은 달라도 매판 같은 조건에서 싸우니 내가 개열심히 실력을 쌓으면 다음에 희망이라도 보이지만, 이건 한번지면 희망이 없잔아요. 승자가 있음 패자도 있는법인데…
운영자님 말대로 염소들이 힘을 합쳐서 호랑이를 이기려고해도, 못이겨요. 지금도 일본애들이 병력 모으면 지금 공격하고있는 공룡 한분보다 몇배는 많은데 다 털리고 있어요.
염소들이 힘을 합쳐 공격갈수도 없고, 어렵사리 힘을 합쳐 겨우 1곳 수비하는게 고작이겠죠. 정말 운좋게 그 1곳을 쳐봐짜, 호랑이도 다치겠지만, 호랑이 공격력(지휘관&연구)이 염소랑 달라 염소 피해가 더 커요.
제가 예전에 아톰이라는 외국인을 공격해봤는데, 저보다 병력이 2.5배 많았는데;;; 우위제가 먹히고도 저는 작은피해로 전멸시켰거든요. 몸집이 커져봐짜 염소예요.
그러니 1대1은 호랑이 피해가 더더욱 없구요.
결국, 운영자님 바램대로 유저가 많아지고 밸런스가 완성이 되어도, 보상도없는 큰 리스크때메 전쟁은 없고, 그 지루함속에 유저들은 떠납니다.
하루에 3번 접속하는 유저라면 더 떠나기 쉽겠죠.
안그래도 신규 유입도 어려운데 접는 유저가 신규보단 적어야 게임이 살아나지 않을까요.

지금까지 운영자님 답변을 봐선 유저들이 떠나는 이유가 유저숫자가 적고, 밸런스 차이 때문에 떠난다고 생각하시는것 같아 위 글을 적어본거예요.
유저수와 밸런스 때문이 아니라면, 운영자님은 유저들이 왜 접는다고 생각하시나요?

유저가 왜 떠난다고 생각하세요?

둥 님이 예전에 건의주셨던것처럼 90% 의 병력을 복구해준다고 해도, 염소는 호랑이랑 싸우는 순간 접어야 한다고 생각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그리고 그건 전략게임이라면 사실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희가 문제삼고 싶었던 것은 둥님이 이야기 해주신 것에 좋은 예시가 있어보입니다. 병력이 2.5 배 많은 유저를 공격했는데, 우위를 먹히고도 적은 피해로 상대방을 전멸시킬 수 있었다. 라는 점이 문제입니다. 아마 방어하는 사람은 자신이 이길거라 생각했을지 모르거든요. 즉 게임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고 연구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걸 다르게 말하면 둥님보다 병력을 많이 모을만큼 열심히 게임을 플레이 한 사람도 단지 오랜기간 열심히 하는것 이상으로 파악하기 어렵고 그 결과를 납득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점입니다. 물론 이 자체가 문제는 아니지만, 그런 모든 요소들을 이해한 사람들 끼리의 전쟁이 아니면 룰을 이해하고 파악하기보단 이상한 버그에 당했다는 느낌이 들 가능성이 높고 상실감이 상당할 것이며 정상적이지 않은 게임이라 생각할 수 있겠구나 라고 판단이 되었던 것입니다. 물론 이런 요소는 전략게임을 좀더 치밀하게 연구하도록 하는 요소가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꽤나 어렵고 직관적이지 못하며 그 간격이 크다는 것이 수정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이부분은 좀 더 살펴보면서 쉽게 만들어줘야 하는 부분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밸런스를 수정하는 것은 이러한 취지에서 시작한 것이지 특정 서버를 저격하거나 하기 위해서가 아닙니다. 그리고 이런 밸런스 때문에 유저가 떠난다고 생각해서 패치하는 것이 아니라 이런 밸런스가 재미있게 돌아가려면 유저가 굉장히 많아 비슷한 수준끼리도 충분히 경쟁 할 수 있을만큼 유저를 모을 수 있을때 가능한 밸런스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예를들어 NBA선수와 고등학교 농구부가 함께 경기를 해야한다면 애초에 상대가 되지 않기때문에 오히려 경기는 매우 지루합니다. NBA 선수도 경기를 온전히 즐기지 못할것이고 고딩도 마찬가지겠죠, 미스매치입니다. 그렇다면 미스매치가 발생하더라도 모두 즐겁게 할 수 있는 조금 더 쉬운 룰을 만들 필요가 있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게 전략게임의 재미를 심각하게 훼손하지 않는 정도라면 말입니다. 유저는 치열하게 전쟁을 하면 즐거울 수 있겠지만 패배하면 게임을 떠나고, 전쟁이 전혀 없더라도 지루함 속에 유저들은 떠납니다. 유저가 많다면 유저분들끼리 사건 사고가 끊이지를 않고 항상 새로운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조금 더 즐겁고 더 오래 즐길 수 있겠지만, 역시 전쟁에서 지면 접는 유저분들은 생길것이고 군대 시험 지루해져서 스토리가 마음에 안들어져서 다양한 이유로 유저들은 줄어들게 됩니다. 유저가 왜 떠나냐면, 게임에서 느낄 수 있는 모든 경험을 다 느꼈다고 생각이 된 이후에는 게임은 하면 할수록 즐거운 것이 아니라 지루해지기 때문입니다. 그건 어떤 게임이든 비슷합니다. 디아블로도 문명도 토탈워도 울티마도 처음 접했을땐 전율이 일 정도로 즐거웠던 게임을 아직도 재미있게 플레이 하지는 않습니다. 저희는 단지 시즌 3 에는 좀 더 적은 유저들이 있더라도 어울려 플레이 할 수 있도록 규칙을 새로 만들어 좀 더 많은 유저분들이 재미있게 게임을 즐겨주기를 원하는 것이고. 그것을 어떻게 이용하고 즐기는 지는 유저분들이 원하는대로 하시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버그를 악용한다거나 하는 행동은 규칙에 어긋나기 때문에 제재가 들어가겠지만요.

제가 얘기한것들은 NBA선수 너프시키고, 고딩들을 국대정도로 전체 버프를 시키자는 거잔아요.
근데 이번 패치는 NBA를 국대로 만들고 고딩을 초딩으로 만드는 패치였습니다.
NBA가 고딩이랑 하는게 더 재밌겠네요. 고딩들 단체로 모이면 NBA도 무섭겠지만, 초딩들 모인다고 국대가 무서워하진 않아요.
비유만이 아니라 패치후 실제 게임 상황이 그렇습니다.

게임에서 느낄수 있는 모든 경험을 다해서 접는건 아니죠.
삼국지라면 당연 있어야할 전쟁시스템도 경험 한번에 접거나, 질꺼 뻔한데 리스크가 크니깐 무역만 하다 접겠죠. 결국 지금 시스템에선 유저가 굉장히 많아도 소용없다니깐요.
그리고 최근 컨텐츠 거점전 끝낸사람이 한분 밖에 없는데,
경험해보지 못한 컨텐츠가 있어도 NBA 챔피언이 되야 할수 있는걸, 안그래도 고딩을 초딩으로 만들어 놨으니 더 할맛 안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