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는 저의 소중한 시간을 건의사항에 글 쓰는것도 아깝고 싫지만, 최근의 상황이 좀 심각한거 같아서 글좀 써보겠습니다. 메인퀘스트가 새로나와서 열심히좀 게임해보고 싶었는데 찬물을…ㅠ
일단 결론부터 말하면 이번 패치는 진짜 정신나간 패치입니다. 게임에 과금하고 열심히 한게 죄인입니까? '적폐’세력이에요? 이런식이면 앞으로 니케아가 만든게임에 어떤 미친놈이 과금을 할까요??
연맹너프는 충분히 인정할 수 있습니다만, 각종 장수에 들어간 세팅(가보,스탯재분배 등)을 다 바꿔버리는건 정말 정신나간 짓입니다.
얼마전에 던xx파이터라는 게임에서 총괄디렉터가 1년만에 해임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이 디렉터가 한일이 아이템파밍 + 강화 (노력+과금)을 유도하고 바로 얼마뒤에 신규 아이템을 풀어버리면서 기존 아이템을 다 잉여로 만들어버렸죠. 당연히 던xx파이터의 유져들이 엄청난 수가 게임을 떠나게 되었고, 디렉터가 1년만에 해고되는 일이 있었습니다.
지금 상황이 딱 그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한거 같진 않네요. 빕30중후반이면 백만원 이상, 빕50을 달성하려면 최소 천만원 이상을 써야 합니다. 장수들 레벨업도 하려면 산적도 엄청나게 돌아야 하구요…
돈쓰면서 과금하고, 주점작하고, 노력해서 산적잡고, 진짜 미친듯한 스트레스 받으면서 스탯재분배를 했는데, 그게 적폐다? 이 패치는 당연히 취소 되어야 하며, 앞으로도 이딴식으로 운영했다간 니케아 게임에 과금을 하는 유져따윈 아무도 없을 것입니다. 과금이라는게 무언가에 기대가 있어서 하는걸텐데, 그 기대를 할 수 없을테니까요. 저만해도 한 장수 스탯재분배에 1천원보 이상을 투자하기도 했고, 재분배 가보세팅등에 진짜 수많은 돈과 시간을 썼습니다.
(전에도 오스에서 넘어온 유져들이 과금을 안한다고 이야기 했었습니다만…설마 이정도로 통수 맞을줄은 정말 상상도 못했네요.)
지금 초보와 과금한 유져의 차이가 심하다고 생각하면 차라리 촌장같은 장수나 예지같은 장수에 관저특기를 더 주세요. 연구에 드는 특히 전설의장인에 기름같은것도 좀 줄여주시구요. 밸런스조정을 아래쪽을 상향해줄 생각을 해야지, 열심히 한 위쪽을 조져버리려는건 정말 미친 생각입니다. (뭐 이것도 상대적 박탈감을 느낄수도 있겠지만, 유져들의 반발은 덜하겠죠)
모니터링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지만, 이미 연맹이 이정도로 성장하기전에, 스탯차이가 어떤 효과를 불러오는지 알자마자, 그 스탯을 조정한사람이나 연맹에 자원(원보)등을 돌려주면서라도 상한선을 미리 정했어야죠. 지금와서 수천 수만 원보를 쓰고 지났는데 그걸 다 조정한다는 패치를 하는건 정말 무슨 생각인건지…
제가 전글에도 썼지만, 현재의 삼국지신이 이미 갓흥겜으로 성공하기는 이미 쉽지 않습니다. (어떤 부자님이 미쳐가지고 수억원 투자해서 홍보라도 해주지 않는이상은…)
하지만 많지 않은 유져들이라도 소소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되었으면 해요. 그들이 과금을 해주고 그 과금을 바탕으로 니케아가 다음 대박을 위해 준비하는 바탕이 되더라도…다음 게임을 위해서 실험용으로 쓰고 있더라도, 그 다음게임을 하는 사람들이 니케아라는 회사에 신뢰를 가질 수 있게 운영은 해주세요.
그리고 nuhee?님의 글에 대해서 말하고 싶은게, 연맹버프가 과하다라는 의견엔 저도 동의를 했습니다만, 연맹버프가 애초에 지금의 1/10이어도 이 게임은 사람이 없었을겁니다. 님의 글에 논란이 됬던건 제목에서부터 게임이 전적으로 연맹버프땜에 망했다? 이런 뉘앙스가 느껴졌기 때문인거 같아요.
삼신이 사람이 없는건 애초에 그냥 홍보가 부족했기 때문이 아닐까 싶습니다. 삼국지신 어디서 광고나 홍보 보고 오신분 계세요? (모바일 게임, 아니 게임 시장 자체에서 살아남는 게임은 극소수입니다. 니케아가 부족했던건 사실이지만 이걸 다 니케아 탓만 하고싶진 않네요. 오히려 작은 회사에서 이정도 게임을 만들었다는건 사실 칭찬할 부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운영은 진짜…하 한숨만 나오네요 ㅠㅠ)
연맹의 무역 관련해서도 한마디 해보자면, 상위연맹은 버프땜에 연맹원만 무역원으로 받는다? 이 전제도 일단 틀렸습니다. 저도 처음엔 대한민국 연맹원 무역지 (오늘처음시작, 침묵의궁)의 무역지에서 무역을 했습니다. 동맹버프? 그런거 없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한민국 연맹원은 대한민국 무역원을 선호했습니다. 왜? 무역품을 잘주니까요. 잘 안접으니까요. 애초에 대한민국 연맹자체가 열심히 하려는 사람들이 모인 연맹이기 때문이죠. 열심히 하는 유져들이 점점 늘어났기 때문에 현재의 kita 연맹이 생길 수 있었던겁니다. (솔직히 연맹운영하는게 상당히 귀찮은 일이라 대부분 방치 상태일텐데, 연맹장이던 '둥’님의 노력이 엄청났다고 생각합니다. 사실상 게임을 혼자 바꿔버렸다고 해도 되겠네요)
연맹 무역버프? 같은거 없어도 무역품 잘줄거 같고, 잘 안접을거 같은 연맹원 받는건 당연한 일 아닐까요?? (또 한번 얘기하지만, 저도 연맹버프가 크다는 사실은 인정합니다.)
당신이 얼마나 노력을 했는지는 몰라도, 저는 삼신 뉴비들을 위해 카페에 꾸준히 글도 써왔고, 심지어 지금도 뉴비들을 위해서 마을 하나는 높은 무역금을 포기하면서 무역지 세팅해서 연맹이고 뭐고 상관없이 신규유져들을 위한 무역지를 운영하고 있습니다만, 무역품 받는 횟수나 몰락하는 확률을 보면 처참합니다.
여튼, 다시 한번 말하지만 이번 패치는 꼭 다시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저희는 당신과 직원들이 만든 게임에 과금을 하고, 노력을 한 유져입니다. 죄인이 아니에요.
연맹너프까지는 괜찮다고 생각하지만, 수천 수만번 산적을 잡고, 수천 수만 원보를 쓰면서 스탯재분배, 가보작을 했던 장수들이 한순간에 이상한 친구가 되버린다 하면, 하다못해 정치력, 통솔등 하나의 스탯에 관한 너프정도는 조금 할 수 있다하더라도, 가보를 싹 바꿔야한다던지, 관저장수의 스탯 수치를 바꿔버리는면 앞으로 누가 주점작을 하고 스탯재분배를 하겠습니까. 이 게임에 어떤사람이 신뢰감을 가질 수 있을까요?
저 패치로 인해 접을 유져는 엄청나게 많을거 같은데, 그만큼 신규유져들 채울수 있을거라는 생각도 안들고…이런 일이 전례로 남으면 향후 니케아 게임에도 신뢰감이 없어지지 않을까요?
여튼 제 글의 결론을 요약하면 “연맹밸런스 조정은 수용할만 하다. 단 캐릭터 밸런스 조정은 문제가 심각하다. 유져들의 그동안의 과금과 노력을 다 무시하는 처사다. 현재에 밸런스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면 신규유져에 버프를 준다던가 하는 방식을 택하는게 좋다.” 정도겠네요.
밸런스 문제…다시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