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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전략게임에서 서버 통일시 초기화가 되는 게임이 그렇게 많았나요? ㅇ_ㅇ? 사실 저는 초창기 웹게임인 부족전쟁이 그런식으로 승자가 서버를 초기화 했다는 것은 알고있습니다. 그렇지만 그 이후로는 서버를 초기화 하는 게임을 거의 본적이 없어서… 제가 서버 초기화 할 수 있는 권한을 천하통일한 유저에게 준다는 언급을 처음 드렸을때도 꽤 많은 유저분들이 경악하며 반발하셨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습니다. 음… 그래도 흔하고 익숙한 개념이라면 다행이네요. 우선, 삼국지신은 말씀해주신 것 처럼 독특한 요소가 있습니다. 뭐 지진이나 외교나 무역이나 다양하게 있겠지만… 그 중에서 스토리가 특히 독특한 요소가 되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어떤 게임이나 꼭 있는게 스토리지만, 이렇게 말 많고 양 많은 스토리가 흔한건 아니니까요. 무엇보다 라이트한 유저분들의 초반 게임 플레이에 도움을 주고 있죠. 전략게임을 즐겨본적 없는 유저분들도 캐주얼한 그래픽에 혹해 설치했다가 다음 스토리를 보기위해 진행 하게되며, 일정 수준이상 연구가 진행되고 마을과 영웅이 성장하고 무역지 까지 구해서 어느정도 플레이가 궤도에 오르고 나면 그때부터 전략게임의 재미가 조금씩 느껴지도록 구성 되어 있습니다. 하지만 전략게임은 그렇게 가볍고 적당히 배우기에는 그 난이도가 굉장히 넓고 깊습니다. 초치기라던가 플릿이라던가 공칼이라던가 하는 전략게임의 기본 개념조차도 사실 다른 장르의 게임에서는 쉽게 접하기 힘든 요소들이죠. 삼국지신은 그래서 다른 전략게임과 굉장히 다른 포지션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하드코어함을 위주로 하는 전략게임들은 더욱 복잡하고 현금 유도가 빡빡한 룰을 제공하고, 왠만한 전략의 개념들은 모두 숙지하고 초반에 약탈부터 시작하려고 주변을 살피는 유저분들이 바글바글한 육식의 지역인 반면, 삼국지신은 라이트한 유저분들도 천천히 즐거움을 느낄 수 있기에 상당히 많은 초식유저들과 드문 드문 육식 유저분들이 존재하게 됩니다. 스토리 보기위해 하거나 무역품을 주고 커뮤니티를 즐기기 위해 즐기는 유저분들도 상당히 많은거죠. 타 전략게임이라면 평범한 밸런스로 만들어진 연맹이 초식유저와 육식유저를 하나로 묶지 못하고 육식 유저분들끼리 똘똘 뭉치도록 된것도 이런 독특한 유저 분포가 한몫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것은 강점이자 약점이 되지만… 잘 살린다면 경쟁력이 될 수 있을거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저희가 신섭을 정기적으로 내야겠다고 하더라도, 6개월 혹은 1년 단위가 될것으로 생각하고는 있습니다. 다만 신섭이 나와 구섭은 유저수가 점점 줄어 결국 지금처럼 소수가 남아도 남은 사람들 끼리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전략게임이 되도록 밸런싱을 많이 손볼 예정입니다. 즉, 전략게임 수명의 한계 돌파는 돌파대로 새로운 시스템과 컨텐츠로 진행하지만… 신규 유저들이 6개월 1년전에 먼저 시작한 유저들과 같은 라인에 서서 경쟁하며 좌절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신규서버를 오픈하는 목적이 될 것입니다. 즉, 신규 서버가 열린다고 해서 구 서버가 바로 버려지는가 하면 그건 아닙니다. 신규유저가 무조건 신섭을 선호하는 것은 아니고, 또 지인의 추천등으로 시작하는 유저들은 구섭에서도 충분히 공급되는것도 있지만. 남은 유저분들이 즐길거리가 충분히 늘어난다면 서버 통일까지는 즐겁게 경쟁하며 즐길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확실히, 공룡들의 싸움에 플랑크톤이 계속 유입되어봤자 그것이 큰 의미가 되어주지 못하지 않겠습니까? 천하제일 무술대회를 누가 차지하느냐, 빨리 거점을 먹고 황제를 선출시킨다음 서버를 통일하려는 자와 그것을 막고싶은 자의 대결은 서버가 끝나게 될때까지 지속될 테니까요. 아마도 모든 스토리를 다 보고 통일할 때까지 충분히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차후에는 서버를 통일하는 모든 과정을 로그로 남기고, 그 로그를 기반으로 연대기와 소설등을 만들어 각 서버를 통일한 유저와 대립했던 유저의 싸움등의 일대기를 홈페이지 등에서 언제나 볼 수 있도록 할 예정도 있습니다. 지금도 누가 투자좀 해서 자본이 좀 빵빵하다면 웹소설이나 만화작가를 섭외해서 진행해보는 것도 재미있을것 같은데… 지금은 하나씩 계속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틈틈히 미니게임도 만들겠지만, 삼국지신과 갓퀘스트는 아직도 만들어야 하는게 많다보니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갈 예정입니다. 어쨌든 항상 이렇게 여러 유저분들과 의견을 주고받으며 앞으로도 재미있게 게임을 만들고 싶습니다. 지금처럼 게임에 대한 다양한 의견이나 좋은 건의 앞으로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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