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상황의 발단은 이렇습니다
2019년 4월 2일 화요일 14:00 지진 발생
지진 후 서버 활성화 이후 일부 유저들이 바로 삼국지신 접속
접속 유저들은 현재 삼국지신 주요 컨텐츠라고 볼 수 있는 산적 및 산채 사냥 시작
산적 및 산채를 잡으러 갔다 오는 시간이 평소보다 급작스럽게 빠름
유저들은 오 뭐지? 하며 산적 및 산채 사냥을 신나게 함
(근래들어 삼국지신에서 가장 즐거운 게임플레이였다고 생각됩니다)
어떤 유저는 이동시간이 너무 짧다고 확인 부탁을 세계채팅으로 올림 (상황 끝난 후 운영자의 확인으로 산적을 7번만 잡음) (+ 7번 버그 악용으로 정지 처벌 상태로 확인)
약 20분 뒤 운영자의 임시 서버 점검
두 번째 점검 후 20분동안 산적 및 산채를 많이 잡은 사람은 게임 이용 제한 처벌 상태
이제 의견 써보겠습니다
확실한건 이번 사태에서 가장 큰 잘못은 운영진 측입니다.
애초에 일부 유저들은 평소와 같이 지진 후 산적이나 산채를 잡으러 갔을 뿐인데 이번에는 운영진의 실수로 생긴 오류로 인해서 부지런히 접속한 일부 유저들에게 생각지도 못한 이익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별 생각 없이 주 컨텐츠(산적 및 산채 사냥)을 즐기신 분도 의문을 포현하며 채팅창에 이상점을 알리신 분도 또는 이게 갑자기 생겨난 이벤트로 판단하여 열심히 하신 분들도 있을겁니다
어쨌든간에 지진 후 바로 접속한 부지런한 유저분들은 운영진 측에서 제공한 (오류가 생긴) 주 컨텐츠를 즐겼을 뿐입니다
하지만 오류를 알아챈 운영진의 임시점검 이후 이 유저들에 대한 처벌은 정말 상상하지도 못했고 말도 안되는 대응입니다
부지런히 (오류가 생긴) 주 컨텐츠를 이용한 유저들에게 자신의 실수의 책임을 덮어씌우는 것과 함께 괘씸죄를 적용해서 처벌이 진행되었다면 할 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운영진 측에선 버그 악용을 근거로 처벌을 했다고 오히려 유저들의 처벌이 정당하다며 주장합니다
여기 이용약관에 명시 되어있다는 걸 근거로 말이죠
하지만 솔직히 말해서 이번 현상이 버그라는 걸 정확하게 인지한 사람이 몇이나 되겠습니까?
고작 하루 전에 생긴 만우절 이벤트로 쪽지 날아온것도 그렇고 정적인 전쟁게임에서 간간히 활력을 주는 깜짝 이벤트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 않습니까??
버그 악용을 하려면 버그라고 확실히 인지를 한 후 이득을 취하기 위해 사용하는게 맞는데
이번 사건은 오류로 인해 버그가 생겼습니다와 같은 알림 글은 하나도 없이 매우 자연스럽게 생겨났습니다 그것도 운영자의 점검 직후에 말이죠
까고 말해서 일 터져서 수습하고 나니 책임 질 사람이 필요한데 그걸 그냥 유져들에게 돌리는 것으로밖에 안보입니다
갑질 운영게임이 존재한다는 말은 들어봤지만 삼국지신도 그런 부류가 아닌가라는 의문이 없어지질 않네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