덧붙이는 건의글.

안녕하세요, 도원결의에서 활동중인 대한민국 소속 폭풍의눈 입니다.
저도 약 한달 전 즈음부터 건의글을 올리려고 자료를 모으고, 글을 다듬고 있었는데 해당하는 부분들에 대하여 아래 글들에 여러 유저분들께서 다 올려주셨네요. 여기에 몇마디 첨언 해보겠습니다. 부디 귀 기울여 들어주시길 바랍니다.

1. 계속되는 표기 오류

아래 덤덤패키지 오류에 관하여 올라온 글에 대한 답변입니다.
이전에도 제가 몇번 공격적으로 글을 쓴적이 있는데, 포럼에서, 그것도 결제관련 오류로 인한 문의에서조차 이러네요. 처음에는 원보라고 제대로 쓰셧는데, 그 다음에 바로 다이아몬드를 일시불로 지급해준다고 하셨습니다. 다이아몬드라니요. 직원 숫자가 적고, 두개의 게임을 동시에 관리하느라 바쁘고 헷갈려서 그럴수 있다고 변명하셨었죠. 그런데, 이번 건은 유저입장에선 고작 그런 변명으로 넘어갈 정도로 작은 문제로 다가오진 않는다는걸 아셔야 합니다. 무려 과금에 관련된 부분이거든요. 내가 돈 써서 게임재화를 구매했는데 오류가 생겼습니다. 그런데 해당 부분에 문제제기했더니, 뭔지도 모를, 게임내에서 본적도 들어본적도 없는걸 준다네요? 와우… 주유소에 가서 휘발유 넣어달랬더니 경유 드릴게요 하는 느낌이네요. 소비자 입장에서 한번 깊게 생각해보세요.

2. 포럼 내 고객 응대방식

흠… 이부분에 대해서도 할 말이 참 많은데, 하고싶은 말을 다 하자니 정리가 되질 않을것 같아서 위 스샷올린 글에 대해서 얘기해보겠습니다.

'그래서 그때부터 덤덤 패키지가 사용된 것입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이 나간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아마 시간이 전혀 지나지 않은 상태로… (중략) … 메일로 요청주시면 해당 기간만큼…(후략).

이 부분에서 문제점을 찾아보도록 할게요.

  1. 과도한 추측성 문구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이 나간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 답변이 나갔으면 나간거지, 나간 것으로 알고있는건 뭔가요? 이 글을 쓰고있는 당사자가 아닌 다른 직원이 담당해서, 답변 한걸로 알고있는데 확실하진 않아요. 안했을수도 있어요. 뭐 이런겁니가?

‘아마 시간이 전혀 지나지 않은 상태로 시작되셨기 때문에’
-> 과금 관련된 오류입니다. 아마? 아마라니요?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데, 일단 맞다고 보고 말하겠다는 건가요? 과금 관련 데이터 같은 경우 고객응대 차원에서 가장 중요하게 봐야하는 기록인데, 확실하게 확인 안하고 답글 다셨다는 건가요?

  1. 알수 없는 앞뒤 맥락
    ‘이 부분에 대해서는 답변이 나간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해당 건의글 에 달린 모든 피드를 읽어봐도, 그 부분에 대해서 답변이 나온건 눈씻고 찾아봐도 찾을수가 없네요. 달린 글이라고는, ‘정상적이지 않은 것을 확인했고 수정중에 있다. 손해보지 않도록 조치하겠다.’ 밖에 없는데, 이 내용을 ‘최초 덤덤패키지를 구입할때 통신오류…(중략)…그때부터 덤덤패키지가 사용된 것입니다.’ 라는 설명을 함축한 답변이라고 보시는건지… 도대체가 왜 포함된 문장인지 알수가 없네요 이건. 개인 메일로 답변을 하셨을 경우는 제가 쓸데없는 오지랖을 부리는 꼴이 되겠지만, 그런 경우더라도 포럼 답변에 포함될 이유는 없는 문장입니다. 포럼글은 같은 오류를 겪은 사람이 와서 볼수도 있는 글이니까요.

  2. 개나 줘버린 고객 편의성
    ‘메일로 요청주시면 해당기간만큼…’
    메일 한번 보내면 답신이 오기까지 어느정도의 시간이 걸릴지 모르는 그 메일이요? 확인은 제때 제대로 하시고서는 메일로 요청달라고 하시는건지 궁금하네요. 제가 직접 메일문의를 해본적이 없어서 또다시 오지랖이 되겠지만, 주변 지인들의 경우만 봐도 메일 한번 보내면 일주일은 기본으로 기다려야 답변이 옵니다. 아예 오지않은 경우도 많이 봤구요. 문제삼은 위 스샷의 건의글만 해도 포럼에 글올리기보다 메일문의를 먼저했는데, 메일에 대한 답변은 안왔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무슨 메일로 요청달라는 말을 그리 뻔뻔하게 하시는지… 혹여라도 특정 도메인 사용시 스팸으로 갈 가능성이 있어서 라는 소리는 하지 마세요. 그런 부분 미리 공지된것도 없을뿐더러, 애초에 회사측에서 특정 도메인 차단하는 도메인 계정을 고객소통에 사용한다는거 자체가 태도의 문제니까요.

3.불친절한 공지사항 및 정보제공


자, 역시 할말 많은 부분입니다만, 예시를 들기 위해 이번 업데이트 수정안으로 얘기해볼게요.

시스템 수정 - 추가버프를 가장 먼저 계산하도록 버프 계산식이 변경됩니다.

자다가 봉창을 두드리는 소리네요. 니케아가 게임 정보에 대해 엄청나게 인색한거, 스스로도 알고계시겠죠? 자, 저 한 문장이 얼마나 불친절한지 따져봅시다.

1) 추가버프
자… 추가버프가 뭘까요? 뭔가를 추가해주는 버프일까요, 아니면 기본버프가 아닌 추가적인 버프를 말해서 추가버프일까요?? 이 단순한 단어 하나도 제대로 정의하기가 힘드네요? 그 범주는 또 어디까지일까요? 자원생산에 관련된 버프? 병사 공격력에 관련된 버프? 장수 스탯에 관련된 버프? 아니면 이 모든걸 다 포함할까요?
자원생산이라고 생각하면, 패밀리버프, 연맹버프, 상점버프, 계절버프가 있는데, 이중 어느게 추가버프일까요? 전부 다 추가버프인가? 이중에 기본버프인것도 있으려나?
병사 공격력으로 생각해보죠. 자, 연구로 인한 공격력 추가, 공격력 증가 가 있고 가보나 특기로 인한 추가, 증가가 있네요. 와… 벌써 복잡해요. 추가와 증가. 뭐, 이건 절대치와 퍼센트인걸 게임좀 했으면 아니까 그렇다고 해요. 그럼 어느부분이 기본이고 어느부분이 추가버프일까요. 연구는 모두에게 들어가니까 기본이겠지… 그럼 장수별로 적용되는 특기나 가보로 인한 부분이 추가버프겠군… 이라고 생각하면 되나요?
장수 스탯도 마찬가지. 특기로 인한 증가분, 가보로인한 증가분. 뭐가 기본이고 뭐가 추가일까요? 애초에 기본버프 추가버프라는걸 나눈것도 나 혼자의 뇌피셜인데, 이렇게 생각해도 되는걸까요?

와… 단어 하나만 가지고도 사람 머릿속을 마구 헝클어 놓는 공지사항. 부탁드리건데 단어의 정의를 명확히 합시다. 이게 다 정보를 엄청나게 제한한 니케아 덕분에 생기는 일이거든요.

2)버프 계산식이 변경됩니다.
어…음… 변경된다네요? 네. 변경된다네요. 근데 어떻게요? 변경이 되면 어느부분이 좋아지고 어느부분이 나빠질까요? 변경하는 이유는 뭘까요? 와… 대체 뭔지 알수가 없네요?
기존 계산식이 어떤 방식이었는지, 뭐가 문제가 되서 왜 이렇게 변경하는지, 최소한 그정도는 알려줘야되는거 아닌가요? 니케아에서 알려주는게 하나도 없어서 몇안되는 유저들끼리 과금해서 돈써가며 효율좋은 방식 찾아서 게임플레이 하는데, 니케아는 매번 이렇게 뭐가뭔지 알수없는 문장 하나만 남겨두고 변경을 해버리네요. 이건 아무리 봐도 유저를 돈가져다 바치는 개 호구로 보는 행태라고 밖에 생각할수가 없어요. 어이쿠… 죄송합니다. 쓰다보니까 욱해서 안좋은 단어가 나왔네요. 근데 어떡합니까. 이런 불친절한 공지와 함께 이어지는 패치는 항상 유저들 먹이는 너프였는데. 너프? 기분나쁘지만 그래요. 필요하다면 어쩔수 없죠. 그래도 최소한 이유는 알려주셔야죠. 왜 변경하는지. 게임은 개발자의 것이기도 하지만, 플레이하는 유저들의 것이기도 합니다. 제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봉창두드리지 말고 소통좀 하면서 개발하세요.

4. 없데이트, 업데이트

다른분들도 말씀하셨지만 몇마디 더 붙여볼게요.
저는 오르페우스도 헤르메스에서 즐겼던 사람입니다. 비록 서버통합때 접었었지만요. 제가 접을 당시 기억하던 향후 개발내용들이 지옥의 성소, 아이템 패치, 태양신 선출 정도였던걸로 기억합니다. 와… 축하드려요. 삼신 용어로 유령의장원과 아이템 패치는 이미 이루어내셨네요. 자, 이제 태양신선출이 남았네요. 삼신으로 치면 주목쟁탈전에 이은 황제선출이겠죠.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아직도 개발이 안됐어? 분명 오르페우스 2주년 즈음부터 나오던 얘기였는데 저거…? 라는 생각이 들어요. 향후 6개월을 예상하신다… 가능하다면 좋겠지만 지금까지 봐온걸로는 으음… 모르겠네요. 조금, 아니 많이 더 박차를 가하셔야 할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시나요? 컨텐츠는 저게 끝이 아니에요. 오히려 더 기본적인게 있잖아요? 메인스토리. 솔직히, 니케아 게임의 장점중 하나가 스토리텔링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지극히 제 개인적인 생각일수도 있겠지만요. 6개월짜리 장기프로젝트 하나 하겠다고 메인스토리를 버리시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컨텐츠는 장기로 개발하더라도, 지금 당장 진행시킬수 있는 메인스토리를 계속 업데이트하는게 이탈하는 유저를 잡을수 있는 마지노선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이외에도 장원문제, 신규장수문제, 이벤트 문제 등등 다룰 내용이 많이 남아있는데, 우선 오늘은 여기까지만 하겠습니다… 쓰다보니 갑갑함에 글만 길어지는것 같아서, 남은 내용들은 정리를 좀 더 해서 들고오는게 나을 듯 하네요.

쓴소리 많이하고 공격적으로 글쓰고있지만, 개인적으로 니케아 게임들 좋아하고 괜찮게 생각합니다. 부디 이 푸념을 게임을 오래하고 싶은 유저의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숙고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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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게임하면서 느꼈던 문제점들 시원하게 풀어주시네요 ㅎㅎ 제일 큰 문제는 역시 고객을 대하는 태도인것 같네요. 말 애매하게 하는거야 국어교육을 좀 더 받으시면 될거고, 작은 게임회사는 게임 버그잡고 서버 운영하는것만으로도 바쁜거 압니다. 그런데 계정문제, 과금문제등 예민한 문제에서도 답변이 불성실하고, 심지어 구글 플레이스토어에 기재된 전화번호는 전화를 받을 수 없다고 뜨네요. 유저들을 실망하게 하셨으면 그에 대한 반성과 사과가 필요하지 않나 싶네요. 저도 감정 격해지려는거 다스리고 겨우 정중하게 썼습니다. 제발 여기서 화 더 안나게 해주세요

좋은 건의 감사합니다. 평소에도 이렇게 건의가 꾸준히 있었으면 좋았을걸 싶습니다… 이렇게 건의가 활발해지고 많아지니까 좋네요.
우선, 건의사항 답변이나 공지사항에서 원보, 다이아몬드 등의 용어를 헷갈리는것은 죄송합니다. 제 머리속에서 두개가 완전 같은 개념이라서 우선 쓴다음에 다시한번 검토를 해야하는데… 그냥 생각없이 올려버렸습니다. 그로 인해 혼동을 느끼게 해서 죄송합니다. 근데 진짜로 가끔 검토해도 안보이는 경우가 있더라고요. 정확하게는 삼국지신 갓퀘스트 두개가 다른 게임이 아니라 같은 게임의 시리즈로 시대만 다르다보니 용어랑 명칭이 다를뿐 개념은 완전히 같거든요. 그래서 더욱 헷갈리는거 같아요. 저도 최대한 실수하지 않도록 노력하겠지만… 행여 실수하더라도 조금 관대하게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확실히 유저 입장에서는 굉장히 속상하실 수 있는 내용이지만, 애초에 이 게임은 3부작 이기 때문에 시리즈 별로 다 해봐야 전체 스토리를 알 수 있게 되어있어서 틈틈히 갓퀘스트도 해보시면 좋아요. 그리고 그걸 하다보면 아마 같이 헷갈리실테니까 조금 괜찮아지시지 않을까 싶은… 죄송합니다 어쨌든 저는 최대한 구분할 수 있도록 다시한번 체크하겠습니다.
과도한 추측성 문구는… 저는 개발자로써 유저분들과 건의를 통해 소통하기 위한 업무를 진행하며, 고객지원센터로 오는 업무는 음… 그것도 운영자가 아닌 다른 개발자가 보고 하기는 하지만 어쨌든 분리되어있다보니 혹시 답변 달았나요? 물어보고 네~ 달았습니다 하면. 제 입장에서 답변을 나간것으로 알고있다. 라고 쓰게될 수 밖에 없는 것입니다. 이곳 게시판은 게임사 공식 답변이 아니라 개발팀이 자신의 사견을 달고 소통하는 곳으로 사실 뭔가 굉장한 의미를 두면 곤란합니다. 공식 답변은 문의 메일이나 공지사항을 통해서 나갈 것이고, 저는 그래도 좀 더 빠른 직접적인 소통을 통해 약간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지기 역활이랄까요? 뭐 그렇습니다.
메일문의에 대해서는 답변이 너무 느리게 나가지는 않았는지 다시한번 체크해보고, 문제가 있다면 개선하도록 하겠습니다. 최대한 24시간 안에는 답변을 받아볼 수 있도록 하는걸 목표로 하고는 있습니다.
공지의 내용에 대해서는, 우선 추가버프를 가장 먼저 계산하도록 변경된다는 점에 대해서 제가 설명드리자면 버프에는 추가 버프와 증가 버프가 있습니다. 회전톱날 시스템 처럼 모든 마을의 목재 생산량 +2000 이런것이 추가 버프고, 목재 생산량 40% 증가 같은것이 증가버프입니다. 이것들은 각자 연산식에 따라 건물버프, 연구버프, 영웅버프, 연구버프, VIP 나 상점버프, 길드버프 등 여러 버프들이 각자 자신의 순서에 따라 계산을 해줍니다. 문제는 이 추가버프가 각자의 계산식에서 더해지게 되면 뒤쪽에 있는 추가버프는 그 효과가 굉장히 작아지는 문제가 있었던것이죠. (100 + 100) * 100 이랑 100 * 100 + 100 이랑은 값이 완전히 다르니까요. 그래서 그 추가버프는 자신의 위치에서 계산하는게 아니라 무조건 가장 먼저 계산하도록 바뀌게 되는 것으로… 음… 생산량이 증가되는 효과가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좋아지는 상향으로. 너프는 아니예요. 근데 이거 가끔은 제가 봐도 계산식이 너무 복잡하게 엮여있어서 공지사항에 풀어서 써주기가 꽤 힘든 경우가 많습니다. 공지에서 잘 이해가 안가는 부분이 있으면 이렇게 건의로 남겨주시면 최대한 제가 아는 한도내에서 답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스토리는 물론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스토리를 쓰는 사람도 번역을 하는 사람도 전부 하나의 일만 하고있지 않다보니… 현재 거점전과 시스템기획 코딩 개발 등으로 정신없이 바쁜 상태인것이 사실입니다. 물론 그렇다고 스토리를 손놓고 있겠다는건 아니고… 조만간 추가를 하긴 해야하는데… 1테마가 예지를 등용하면서 일단락 되었잖아요? 그래서 마침 잘되었다 일단락 된김에 시스템부터 만들고 다시 스토리 달리자… 가 된 상황입니다만. 우선 그래도 틈틈히 개발이 막힐때마다 스토리를 업데이트 할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하겠습니다. 사실 지금까지의 스토리는 현재를 살던 주인공이 삼국시대에 떨어져서 적응하는 과정이었고, 등장인물을 소개하는 스토리였으면 진짜 스토리는 2 테마 부터라서… 좀 뭔가 이리저리 꼬여있고 해서 한번 시작하면 멈추지 않고 계속 나와주지 않으면 흐름이 탁 탁 막히면서 재미가 없어질거 같아서 고민이기는 합니다. 그래도 정말 장문의 감사한 쓴소리였습니다. 더욱 노력해서 기대에 부흥 할 수 있는 게임 되도록 최선을 다해보겠습니다. 이 게임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서 솔직히 몇번을 읽어보며 감동도 받았습니다. 다시한번 좋은 건의 감사드립니다.